기본 상담 이론 중 세번째인 인간 중심 이론에 대한 정리.
기본 상담 이론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정신 분석
2. 행동 주의
3. 인간 중심
4. 인간 행동
5. 게슈 탈트
6. 교류 분석
7. 현실 치료
(2) 상담자의 역할
인간중심 상담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문제를 깨닫고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 모든 인간은 수용 받고 지지받는 따뜻한 후 경만 주어지면 긍정적인 자기개념을 확장해 나가고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중심 상담에 서 상담자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역할만이 안 나라, 내담자의 내적 자원을 개발하도록 돕는 촉진자의 역할을 통해 내담자 가 현재와 미래의 문제를 스스로 잘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인간중심 상담에서는 내담자의 성장을 돕기 위해서 상담자가 갖추어야 할 세 가지 필요충분조건으로 상담자의 솔직성(진솔 성),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과 수용, 공감적 이해를 들고 있다.
인간중심 상담에서는 상담자에게 내담자가 경험하는 것을 민감하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것을 내담자에게 전달하는 정확한 공감 능력이 요구된다.
그러므로 상담자는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진실해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상담자는 선입견을 가지고 내담자를 진단하지 말고, 순간순간의 경험에 기초한 여 내담자를 만나고, 그의 주관적 세계를 이해해야 한다. 상담자가 진솔 성,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 공감적 이해의 태도로 내담자를 대하면, 내담자는 경계심이 줄어들고 방어가 느슨해져서 자신의 문제 해결 능력을 되찾고 인간적인 성숙을 이루어 나아가게 된다.
인간중심 상담에서는 내담자 스스로가 상담 회기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상담자의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개입 없이도 내담자 가 자신의 심리적인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상담자는 진단이나 해석하지 않으며, 어떤 행동을 하도록 지시하지 않고 내담자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상담자는 내담자가 상담자에게 보이는 반응을 전이로 보지 않고, 어떤 분석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진솔성 (genuineness)
인간중심 상담에서는 내담자의 변화를 가져오기를 위한 조건으로서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신뢰 있는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
신뢰 있는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상담자는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자기 행동이나 감정에 솔직해야 한다. 로저스는 이를 진 솔성이라 하였다. 진솔 성은 상담자가 내담자와의 상담 관계에서 순간순간 경험하는 감정을 잇는 그대로 솔직히 인정하고 표현하는 태도로, 상담자가 겉으로 표현하는 것과 내면에서 경험한 것이 일치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부정적 감정도 숨김없이 표현하여 정직한 대화를 할 수 있다. 이것은 상담자가 모든 감정을 충동적으로 표현하거나 내담자와 모든 감정을 공유하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적정 수준의 자기표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만일 상담자가 내담자를 싫어하거나 인정하지 않으면서 내담자를 수용하는 것처럼 가장하여 행동하게 되면 신뢰 있는 상담 관계를 형성하기는 어렵다.
로저스의 진솔 성은 완전한 자기실현을 성취한 상담자만이 효율적인 상담을 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상담자도 인간인 이상 완전히 진실한 인간일 수 없다. 다만, 상담자가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최대하고 진솔하여지려고 노력할 때 좋은 상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진솔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솔직하게 자신을 개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진솔 성은 단순한 자기 노출과는 구별된다. 자기 노출은 자기 자신에 대한 정보, 생각, 느낌, 경험을 드러내 놓는 것인데 반하여, 진술설은 내담자의 경험에 대한 상담자의 반응을 말한다. 또한 내담자의 현재 관심사나 상황과 관련된 상담자의 반응을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상담자가 내담자를 진솔하게 대할 때, 내담자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일어난다.
• 내담자는 상담자와 상담 과정을 신뢰하게 된다.
• 내담자 역시 상담자처럼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게 되어 자기 수용의 가능성이 커진다.
• 내담자 역시 진솔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게 된다.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과 수용 (unconditional positive regard)
내담자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두 번째 조건은 상담자의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과 수용이다. 상담자는 내담자를 하나의 인격체로서 무조건 존중하는 그대로의 모습을 따뜻하게 수용하여야 한다. 내담자의 감정, 사고, 행동 등에 대하여 어떠한 판단이나 평가도 하지 않는다. 이러한 수용적 분위기가 형성되었을 때, 내담자는 자신의 감정이나 경험 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상담자와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언제나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과 수용적인 태도를 보여 줄 수는 없다. 그런데도 내담자에 대한 존중과 수용을 강조하는 이유는 상담자가 내담자를 존중하지 않거나 싫어할 경우 내담자가 방어적 태도를 취하게 되어 상담이 진척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내담자는 상담자로부터 이해받고 수용 받고 있음을 느낄 때 자신의 감정을 더 잘 탐색할 수 있게 되고, 자신과 관련된 갈등과 혼란스러운 감정을 더 잘 수용하고 더 잘 통합하게 된다.
공감적 이해 (empathetic understanding)
내담자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세 번째 조건은 공감적 이해다. 공감적 이해란 상담자가 내담자의 감정에 빠져들지 않으면서 내담자의 감정을 자신의 감정인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공감적 이해를 위해 상담자는 먼저 내담자의 경험을 민감하게 느끼고 이해해야 한다. 그런 다음 그 경험에 대해 이해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이해와 느낌을 표현해야 한다. 진정한 공감은 상담자가 내담자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을 내담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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