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이론-6)교류분석 2

기본 상담 이론 중 여섯번째인 교류 분석 이론에 대한 정리.

기본 상담 이론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정신 분석
2. 행동 주의
3. 인간 중심
4. 인간 행동
5. 게슈탈트
6. 교류 분석
7. 현실 치료

 

3) 구조분석
구조분석(structural analysis)이란 성격이나 일련의 교류들에 대하여 자아 상태 (ego state) 모델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으로, 주로 어버이(P), 어른(A), 어린이(C)의 세 가지 자아 상태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분석하는 것을 의미한다(Stewart & Joins, 1987).
구조분석의 목적은 자신을 보다 객관화하고 자신의 성격의 불균형을 발견해 가는 데 있다. 내담자는 구조분석을 통하여 자신의 세 가지 자아 상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질문을 통해 자신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 세 가지 자아 상태 중에서 어느 것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가? 나는 P 주 도형인가, A 주도형인가, 혹은 C 주도형인가?
• 여러 가지 생활 상황에 따라서 세 가지 자아 상태 주도성은 어떻게 바퀴
느는가?
• 자신의 특유의 행동 양식은 어떤 것일까? 세 가지 자아 상태 중에서 어느 하나가 필요 이상으로 강하게 작용하지는 않는가?
•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성격 유형이란 어떤 것인가? 자신이 원하는 자기 모습과 현재의 자기 모습과 행동 양식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교류 분석으로 상담받는 내담자는 자신의 자아 상태를 확인하게 되고 자아 상태의 구조를 분석하게 되는데, 이것은 자신의 의사소통 방식과 행동 유형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런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개인은 자신이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게 된다.

 

4) 기능분석
기능분석 (unctonal analyst)이란 그 사람의 자아 상태가 어떻게 기능하는가를 알기 위한 방법이다(Ste war & Joins, 1987). 즉, 구조가 자아 상태의 내용을 말한다면, 기능은 각 자아 상태가 어떻게 활용되는가를 말한다. 기능 분석은 구조분석을 기능적으로 세분화하여 보여 준다. 그래서 어버이 자아를 비판적 어버이 자아(Critical Parent: CP)와 양육적 어버이 자아(Nurturing Parent: NP)로 나누고, 어린이 자아를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Free Child: FC)
와 순응적인 어린이 자아(Adapted Child: AC)로 나눈다. 그러나 어른 자아는 현재에 반응하는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기능을 나타내기 때문에 나누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기능의 역할 정도에 따라 의사소통과 인간관계가 달라진다.
이것은 자아의 기능에 따라 문제가 해결되기도 하지만 문제가 유발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 자아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경우로 혼합(contamination)과 배타(exclusion)를 들 수 있다. 혼합과 배 타는 그 유 형에 따라 다른 성격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이해는 자아의 구조 및 기능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먼저, 혼합은 각 자아의 경계선이 지나치게 이완되어 있어서 한 자아 상태가 다른 자아 상태를 침범하게 되는 경우다. 예를 들어, 어버이 자아가 어른 자아를 침범하여 혼합이 일어나면, 어버이 자아가 가지고 있는 신조에서 벗어나지 못해 특정한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편견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편견이 심하게 되면 현실성이 없어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만 약 어린이 자아가 어른 자아를 침범한 경우에는 어린아이처럼 공포증을 경험하거나 자신이 생각한 대로 세상이 흘러간다고 생각하여 이성을 잃어버리게 되고, 심해지면 망상이나 환각 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배타적인 것은 각 자아의 영역이 지나치게 경직된 경우다. 이것은 하나의 자아 기능을 너무 오래 사용해서 발생하게 되는 문제다. 예를 들어, 어버이 자아만을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은 내담자라면 비행해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어버이 자아만을 오랜 시간 사용한 내담자라면 비판적이고, 권위적이며, 다른 사람과 어울려 놀거나 여가를 즐기는 등의 행 위에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날마다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이러한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앞의 다섯 가지 자아 상태의 에너지가 사용된다. 교류 분석이론에서 기능적인 인간이란 이러한 다섯 가지 기능을 충분하게 활용하는 사람을 말한다. 어느 한 기능이라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역기능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기 때문에 다섯 가지 기능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분석하는 기능분석은 매우 중요하다.

 

5) 교류패턴 분석
교류 패턴분석(transactional pattern analysis, 대화분석)이란 P, A, C의 이 해를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주고받는 말, 태도, 행동 등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하는 이유는 자신이 대인관계에서 사용하는 대화 방법, 타인이 자신에게 사용하는 관계 방식 등을 학습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자아 상태의 모습에 대해서 알아차리고 상황에 따라 자아 상태를 스스로 적절하게 통제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교류 분석이론에 의하면 사람은 P, A, C의 세 가지 기능 중 한 기능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두 사람이 교류할 때 자극과 반응을 어떻게 주고받는가에 따라 상보 교류(complementary transaction), 교차 교류(crossed tans action), 이면 교류(ulterior transaction)로 나눌 수 있다. 상보 교류는 자극과 반응의 주고받음이 평형이 되는 교류를 말하는데, 여기서는 언어적인 메시지와 표정, 태도 등의 비언어적인 메시지가 일치되어 나타난다. 교차 교류란 어떤 반응을 기대하여 시작한 교류에 대하여 예상 밖의 반응이 되돌아오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인간관계에서 고통의 근원이 된다. 이면 교류란 상대방의 하나 이상의 자아 상태를 향해서 지금의 교류와 잠재적 교류 모두가 동시에 작용하는 복잡한 교류다. 사회적 차원에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 같으나 그 주된 요구나 의도가 이면에 숨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대화할 때 겉으로는 어른 자아 대 어른 자아로 대화하는 것 같지만 그 이면에는 다른 속셈이 깔린 경우를 말한다.